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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도 삼성따라 베트남 갈까?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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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명이 비행기을 통해 들어왔다 나가면서 하노이행 비행기표는 1주일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이에따라, 각 항공사들은 증편을 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유독 하노이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이유의 중심에는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설붐이 일면서 건설사들이 대거 들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건설사들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대형화 해서 연속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연속성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투자 프로젝트가 가장 크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너도나도 삼성따라 베트남에 들어오면 뭔가가 생길 것 같은 부픈 꿈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형태를 갖춘 중소기업들이 물밀듯이 들어왔다면 이제는 개인들이 홀홀단신 들어와서 먼저 투자를 하거나 임대 공장을 움직여 볼 계획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다들 하는 말이 "한국에서는 이제 더이상 방법이 없다. 그래도 베트남은 시작할 수는 있는 것 같다."라는 얘기다. 물론 틀리지는 않은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은 것 같다.


단언적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최근 삼성전자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산 내재화" 프로젝트을 들 수 있다. 생산 내재화는 그동안 외주 협력업체에서 진행하던 임가공/단순조립 그리고 사출/성형/인쇄 등 협력업체들이 진행하던 일들은 드넓게 만들어지 삼성전자 공장 내부에서 직접 하겠다는 의미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는 단순조립 임가공 라인이 약 50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며 직접 운영되고 있고, 소형 사출기는 100여대가 넘게 설치되어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차츰 그 영역을 확장하며 대부분의 조립을 공장 내부에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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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중기 내일을 말하다." 삽화중


만약, 이 같은 일들이 한국에서 이뤄졌다면 아마도 대기업이 중소기업 일거리를 빼앗는다고 난리가 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곳 베트남은 한국이 아니다. 그저 삼성전자 1공장에서 4만명이 넘는 직공을 직접 채용해서 월급도 많이주고 복리후생도 좋은 조건에서 일자리를 창출한 것 뿐이다.


너도나도 삼성따라 베트남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이곳은 한국이 아닌 베트남이다. 누구도 무엇도 한국적 사고 방식과 한국적인 정서를 인정하지 않는다. 과연 삼성이 우리 한국계 기업들에게 이곳 베트남에서 호의적으로 "상생 경영"을 내세울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 볼 일이다.


삼성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이제는 다국적 기업이 되었다. 처음에 젓먹이고 씻어주고 키워준 것만으로 "상생"을 내세울 처지가 아닌 것 같고, 삼성도 더이상 이곳 베트남에서는 그런것들이 고민의 대상이 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vinatimes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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