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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초점]금호고속 아시아 운송넷 `금호 로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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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46년 택시 2대로 출발해 현재는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 ‘고속버스업계 1위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금호고속이 한국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외 운송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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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이 오가는 이른바 `금호로드'는 현재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향후 남북 통일이 되면 한반도와 중국 대륙, 아시아 전역을 연결해 아시아 운송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 금호고속 해외 진출 `시동'


1992년 8월 24일 한·중수교 이후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역량을 다져온 금호고속은 1995년 중국 우한시에 한광고속을 설립한 이후 현재 우한, 선전, 청두, 허페이, 지난, 항저우, 톈진, 상하이, 이빈 등 10개 지역에서 718대의 차량으로 110여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지난해 중국지역에서 매출액만 1288억원.


초기만해도 어려움이 많았다. 합자경영 시 한국측 지분을 49%로 제한당하고 계약서나 법규조문에 모호한 곳이 많아 분쟁 발생 때 불리한 해석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금호고속은 시행착오를 통해 분쟁 발생 소지가 있는 점들을 계약서상에 명시해 상호간의 갈등을 최소화시키고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고객 신뢰를 구축하는 것만이 최선의 사업 방책이라는 생각으로 서비스 강화에도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국내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현지에는 없던 고급 버스에 여성 안내원을 배치해 항공업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손님이 없어도 차량을 정시에 출발시켜 지연출발이 당연시 되던 중국 운수 시장에 혁신을 몰고 오게 했다"고 말했다.


금호고속은 점차 중국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또 GPS 시스템을 통해 안전관리에 힘쓰고 차량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 정부 및 대외기관으로부터 안전과 운수업 선진화 관련 부문에서 다수의 인증을 받기에 이르뤘다고 한다. 이 같은 지난한 노력이 중국 진출의 성공 노하우가 된 셈이다.


◇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운송네트워크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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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금호고속은 높은 차원의 서비스와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며 중국에서의 입지를 다져갔고 2007년 마침내 중국을 넘어 베트남에도 진출하게 된다.


금호고속은 2007년에는 호찌민, 2008년 하노이에 합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현재 2개 도시에서 180여 대의 차량으로 20여 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지역 매출액은 91억원이며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고속은 중국, 베트남 시장에서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토대로 2008년에는 캄보디아로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현재 금호고속은 호치민~프놈펜 국제노선을 운행 중이며 프놈펜~씨엠립, 호치민~다낭(950km) 외 다낭~라오스 중부~태국 북부 및 북동부~미얀마 몰메인 등 국제노선(1529km)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운송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2015년까지 해외에서만 1000대의 차량을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추후 남북 통일만 된다면 한국과 중국을 육로로 연결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아시아 운송네트워크를 비전으로 내세웠다"면서 "앞으로도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기업으로서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솔선수범의 자세로 꾸준히 해외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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