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베트남산 스마트폰의 미래는?
베트남인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구매을 위해서 많은 현금을 지급하지만, 현지 브랜드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시장 분석회사인 GfK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은 1분기에 스마트폰 구매에 약 27.7조 VND을 지출했으며, 이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산 스마트폰 구매는 줄어들어 베트남 브랜드의 점유율은 급격하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IDC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동안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된 약 380만대의 스마트폰 중 베트남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수준으로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브랜드의 급격한 감소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첫째, 휴대폰 시장의 포화로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강력한 성능과 가격으로 무장한 중국 제품의 베트남 시장 진입, 둘째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매우 높다는 등의 이유을 우선 꼽았다.
또한, 베트남 제조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 저하로 새로운 제조 라인을 자체 설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제조업체들의 생산 능력은 제한되어 중국에서 아웃소싱한 제품에 베트남 브랜드를 부착하는 소극적인 수준의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지적된다.
하지만, 이런 여러 실패 사례에도 불구하고, 많은 베트남 투자자들은 여전히 스마트폰 생산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현재 베트남에서 주로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TV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 중 하나인 "Asanzo"라는 업체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약 2백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발표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대표자는 "우리가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이유는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소외된 베트남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우리가 이미 구축해 놓은 유통망을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며 전체적인 전자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브랜딩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Asanzo는 저가 휴대폰 제조업체로 포지셔닝 했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베트남 시장에 범람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베트남 브랜드인 Q-Mobile, HKPhone 및 Masstel과 같은 저가 스마트폰에 투자했던 많은 회사들은 이미 실패를 경험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가장 큰 정보통신사인 FPT와 3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 중 하나인 Viettel도 자체 스마트폰 브랜드인 F-Mobile과 Viettel Phone을 성공시키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베트남 스마트폰 브랜드 중 하나인 MobiiStar는 여전히 시장에서 활동하고있다. GfK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월에 22,499대의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회사는 자사의 휴대폰 모델을 인도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 베트남 스마트폰 투자자들은 저가 시장을 목표로 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예을 들어 BKAV는 자사 브랜드 제품을 1000만동에 판매하고 있으며, Viettel은 최근 고급형 Viettel Luxury Phone 출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베트남 최대 유통사 중 하나인 빈그룹(VinGroup)은 자체 스마트폰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양산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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