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삼성, 폭스콘, LG 등 글로벌 기업들은 왜 베트남 북부지역에 투자했을까?
베트남 ACBS 증권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베트남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약 61개 지역에서 9년이 지난 2019년 6월 현재 약 5배 이상 증가한 344개의 산업단지(이 중 326개 산업단지와 18개의 특별 경제구역 포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현재 크게 4개 주요 경제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4대 경제 구역으로는 북부/중부/남부/메콩델타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중 남부의 경제 규모는 국가 전체 GDP의 약 4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 예산의 42%, 수출입의 약 40% 그리고 외국인직접투자(FDI)액의 약 40%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경제 구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남부지역의 주요 경제 구역은 크게 8개로 구성된다. 이는 호찌민시, 빈증, 동나이, 바리어-붕따우, 롱안, 띠엔장, 빙푹, 떠이닌省 등으로 구성되며 이 지역에는 약 129개의 활성화된 산업단지가 분포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회사 JLL社의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평균 임대료는 95USD/㎡/50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호찌민시의 경우 이보다 높아 평균 임대료가 약 162USD/㎡/50년으로 나타나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창고 임대 가격은 3~5년 동안 3.5~5달러/㎡/월로 나타나 2018년 말 대비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남부지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FDI)들은 북부지역과는 달리 플라스틱 및 섬유와 같은 기존 산업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지역의 주요 경제 지역으로는 하노이市, 하이퐁, 박닌, 하이증, 흥옌, 빈푹, 꽝닌 등이있다. 또한, 북부 지역은 국가 전체 GRDP의 약 32%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부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부 지역과 달리 북부지역은 최근(2016~2018년) 4년 동안 평균 GRDP 성장율이 국가 전체에서 가장 높은 9.1% 수준을 달성하면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북부지역에는 약 102개으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분양율은 약 82%, 토지 임대료는 80USD/㎡/50년, 창고 임대료는 3~5.7USD/㎡/월로 나타났다.
ACBS社는 이 지역들은 글로벌 기업인 삼성, LG와 같은 대형 외국인투자자들에 의존하고 있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은 기회가 될 수도있지만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회사에서는 삼성, 폭스콘, LG 등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선택하면서 남부가 아닌 북부지역의 주요 구역을 선택한 주요 이유 3가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로 북부지역은 남부지역의 주요 경제 구역에 비해 베트남에 특히 투자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에 있어서 거리상으로 가깝다는 이유를 들었다.
두 번째로 북부지역에는 총 14개, 총 연장 1,368km에 달하는 고속도로가 있지만, 남부지역에는 7개, 총 연장 983Km로 고속도로 인프라에서 북부지역이 우세한 입장을 갖춘것을 이유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북부지역의 인구밀도가 946/㎡로 남부지역의 58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이 같은 ACBS社의 객관적인 분석과는 별도로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북부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유지 노력과 함께 각종 혜택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는 상황이다.
cafebiz >> vinatimes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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