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베트남, 남-북간 고속도로 건설에 자국 기업들만 참여? 자금 조달 문제는?
베트남 정부가 남-북간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외국계 투자자들을 입찰에서 배제하고 자국 업체로 진행하려는 계획에서 일부 업체들은 고속도로 건설에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은행권에서 이들에 대한 대출을 꺼려 실제 입찰에 참여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베트남 정부는 국내 민간기업들로만 공공민간파트너십(PPP) 모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한 남-북간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의 8개 섹션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인 기업들은 다음 달까지 입찰 서류를 준비해야 참여할 수 있다.
[ Photo : Viet Hung / Vietnam ]
하지만, 베트남 국내 건설업체들 중 일부는 프로젝트 입찰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은행권의 대출을 계획했지만, 프로젝트 진행 계획 금액의 약 60~70% 이상을 은행에서 대출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권으로부터 대출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건설업체들은 애로사항은 언급했다.
우선적으로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PPP 진행 계획에 따라 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지만, 은행권에서는 회수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 진행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프로젝트 진행 보증을 해야하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남-북간 고속도로 건설 후 자금 회수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도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베트남 정부는 남-북간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가 그 어떤 인프라 건설 사업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충분한 자금 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민간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수익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한 외국계 기업들은 사전 입찰에도 참가하지 않아 베트남 정부가 자국 기업들로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게 된 상황이다.
cafebiz >> vinatimes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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