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베트남, 수입차의 약 80% 이상이 무관세 수입되지만, 왜 자동차 가격은 높을까?
베트남 세관총국의 보고에 따르면, 2019년 11월말까지 전체 수입 관련 관세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억 4,000만 달러 증가한 1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금액은 사상 최대의 금액으로 지난 2018년부터 없어진 ASEAN 지역 차량 수입 관세로 인한 적자분을 상쇄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세관의 수출입국에 따르면, 올해 11개월 동안 수입된 자동차 완제품 수량은 총 135,230대에 이르러 2018년 동기 대비 약 10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입 자동차의 경우 태국 및 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세안 지역에서 수입되는 차량은 수입세 세율은 0%로 없어졌지만, 이에 반해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와 같은 다른 종류의 세금이 증가해 수입세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의 수입세는 0%로 없어졌지만, 수입차에 부과되는 자동차의 용량에따라 약 35%~50%의 비교적 높은 특별소비세가 부과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아세안 국가에서 수입되는 약 80% 이상의 자동차 이외에도 한국, 일본, 중국, 독일, 영국, 미국 등 다른 시장에서 수입되는 자동차들은 여전히 약 45%~75%의 수입세가 부과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높은 소비세 부과는 완제품 (CBU) 자동차 이외에도 수입 자동차 부품에도 상대적인 세금이 부과되면서 현지에서 조립되는 자동차의 부품에도 적용되면서 자동차 가격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대한 상대적인 혜택을 위해 부품 수입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현지 부품 생산이 위축될 수 있다는 딜레마로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되는 자동차에 대한 가격 인하 요인이 없다면 수입차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베트남 정부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정책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dantri >> vinatimes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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