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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려와 기우: ‘박항서 감독의 향방을 우려하는 베트남’ 과연 그럴까?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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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온라인 신문 전찌(Dan Tri)에서 몇 일에 걸쳐 "박항서 감독 한국 대표팀 감독 제안 받다.", "박항서 감독 한국 대표팀 이끌까?" 등의 연속 기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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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전찌 온라인 캡춰]

정작 한국에서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님에 대한 별다른 소식을 크게 전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몇 일간에 걸쳐 기사를 내보내는 의도에 대해 일부 한국 신문들에서는 박항서 감독님을 보내고 싶지 않은 베트남 축구팬들의 염원이 담긴 내용이라는 기사와 함께 박항서 감독님을 붙들기 위해 연봉을 높일 수도 있다는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베트남 현지에서 생각해 본다면, 어쨌든 이 같은 기사들은 박항서 감독님과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키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는 보인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던 지난해 초에는 박항서 감독님이 특별한 행사 없이 코로나19 상황으로 고액 연봉만 받고 있다는 지적을 하던 신문들이 있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베트남 국민들이 생각하는 수준으로 본다면 사상 최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축구 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약 1년 반이 넘도록 특별한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을 다시금 월드컵 지역 예선전에 집중 시키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향후,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한 역사적인 사명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언제 다시 예선전이 시작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박항서 감독님의 임기는 계속 지나가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은 언제 끝날 수 있을지 모르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의 문제점으로 보여진다. 

또한,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박항서 감독님을 지원하던 HAGL 그룹이 경영 악화를 겪으면서 베트남 축구협회 회장직에서도 물러난 바우득 (Bau Duc) 회장의 퇴진으로 베트남 축구협회의 재정적인 상황도 많이 어려워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프로 축구 리그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었을 것으로 예상되어 심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여러 어려움들이 예상되는 베트남 축구협회 상황에서 한국 신문들에서 언급한 “연봉 인상”은 현지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지난해 초 일부 신문에서 꺼내 들었던 고액 연봉 얘기를 또 다른 상황으로 전개해 보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지만…, 이것은 나만의 기우였으면 좋겠다.
 
하노이안: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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