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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베트남 대우그룹 흥망성쇠의 산 증인 대우호텔.., 실 소유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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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하노이 호텔은 지난 1996년 김우중 전 회장이 직접 건설한 베트남 최초의 5성급 호텔로 대우그룹의 베트남 진출의 상징이었으며 그룹의 글로벌 진출의 상징으로 호텔과 함께 오피스 빌딩을 포함한 대하(DAEHA) 센터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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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dantri]

(주)대하는 등록 자본금이 약 4,361만 달러로 베트남 측은 하노이 시립회사인 하넬(HANEL)과 한국측 대우그룹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였다. 설립 초기에는 하넬은 토지 이용권을 투자해 전체 자본금의 약 30% 수준인 약 1,3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대우그룹은 현물과 현금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체 지분의 약 70%를 점유하고 합작 사업 형태로 시작되었다.

설립 후 베트남 하노이시에서는 랜드마크로 알려지면서 해외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방문하면 필수적으로 묵고 가는 유명 호텔로 승승장구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최고급 호텔로서의 명성과 함께 비즈니스 센터와 레지던스를 함께 운영하면서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1번지로 등장했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위기가 발발할 당시 한국 대우그룹의 붕괴와 함께 한국산업은행(KDB)은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 대우 호텔 매각 계획을 수립하고, 롯데와 인수 협상을 벌였었지만, 결국 합작 당시 부여된 투자허가서 제 14조에 명기된 "파트너사 우선 구매" 조항으로 하넬이 매수 우선권을 행사하면서 롯데의 대우호텔 인수는 무산되고, 지난 2012년 3월 초 대우 하노이 호텔은 하넬이 100% 소유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거래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국내 소식통에 따르면, 하넬이 대우 호텔의 지분을 100% 인수하기 위해 약 1억 달러 정도를 지출해야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신문 기사 정보에 따르면, 대우가 산업은행의 요청에 따라 차입금을 재조정하기 위해 호텔 매각에서 약 6,000만 달러를 거둬들여 회사의 부채 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하넬은 대우 하노이 호텔의 자본을 인수한 후 불과 1년 만인 2013년까지 하넬의 장부에 전체 자본의 약 70%는 기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30%만 보유한 상태에서 매입 직후 바로 나머지 70%에 대해 재 매각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자는 “Công ty cổ phần Đầu tư và Khoáng sản Hợp Thành” 그리고 “Công ty cổ phần Đầu tư Hợp Thành 1” 등으로 알려졌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거래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각 3,310억동 (약 1,400만 달러)과 1,810억동 (약 786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분 구매 금액 중 Công ty cổ phần Đầu tư và Khoáng sản Hợp Thành사는 아직까지 1,220억동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5년에는 “Công ty cổ phần Đầu tư Hợp Thành 1”의 실질적인 주주(약 73.4% 소유)인 봉센그룹(Công ty cổ phần Bông Sen)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대우 하노이 호텔의 지분 51%를 소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외부로 발표된 지분 구조는 없지만, 지난 2019년 6월 30일 기준 봉센그룹이 대하(주)의 지분 51.05%를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우그룹의 손을 떠난 대하센터는 복잡한 지분 매각과 분배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소유주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에는 호텔의 사업 실적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대하센터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시가 점차 발전하면서 그 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당초 롯데그룹이 목표대로 100% 지분을 인수했다면 또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dantri >> vinatimes: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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