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하노이 시민들 냄새나는 수돗물에 분노.., 단체 소송 움직임도
지난 10월 14일 하노이시 자원환경부와 수도관리회사측은 상수원 상류에 버려진 폐유가 유입되어 수돗물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대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노이시의 수도물에서는 아직까지도 역겨운 냄새가 나고 있어 생활용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지만, 수도관리회사에서는 위생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늘 아침(10월 16일)에는 총리가 직접 나서 공안부가 전체적인 수도물 오염과 관련된 조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하기도했다.
한편, 시민들은 이 같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관리회사에서는 물을 공급하면서 비용을 청구하고 있는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관련 법률 단체에 소송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찌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는 이 문제는 수도관리회사뿐만 아니라 하노이시 천연자원환경부도 관리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언급했다. 관리회사가 전적으로 관리 책임이 있지만, 관련 부처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수십만에 달하는 시민들이 정서적 불안감과 정신적 손해 이외에도 일상 생활을 위해 생수를 직접 조달해야 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배상 청구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가정에서는 수돗물을 정수하기 위한 필터 등을 구비하기 위한 추가 비용도 소용되었다는 입장이다.
관련하여 하노이시 당국의 발빠른 대처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초유의 집단 소송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무엇보다 수도관리회사의 대응이 무책임하다는 의견과 시민들의 건강을 담보하지 못하는 회사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vov >> vinatimes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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