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하노이, 스타벅스 7개 매장 영업 중단.., 오염된 수돗물 때문
글로벌 커패 전문점인 스타벅스(Starbucks)는 최근 발생한 하노이 지역의 수돗물 오염과 관련해 하노이 남서부 지역의 7개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 10월 18일 폐쇄된 매장 전경 / Photo by VnExpress/Anh Tu ]
폐쇄된 매장의 고객 서비스 담당자에 따르면, 꺼우져이/하동/남뚜리엠區에 위치한 매장 중 이번 수돗물 오염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매장 7개소가 일시 영업 중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다시 영업을 재개하는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현재 하노이 남서부 지역 이외의 다른 체인점들은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수돗물은 기존과 같은 상태로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다른 하노이의 많은 식당들은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수도 오염 해당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이나 커피 전문점들은 별도로 생수를 구매해서 사용하거나, 직원들을 시켜 다른 지역에서 괜잖은 수돗물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상황은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생수 가격이 2~3배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같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하노이 당국은 시장감사팀을 급파해 생수 시장을 조사하고 가격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노이시 관계자는 해당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유기화합물인 스티렌 수준이 정상보다 약 1.3~3.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17일 하노이 당국자들은 수돗물 샘플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준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당분간 음용수 및 요리 등 직접적으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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