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특별 행정/경제 구역법”으로 들끓는 반중 정서..., 이번주말 대규모 시위 준비

오는 6월 15일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Van Don, Van Van, Phu Quoc 등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특별 행정 경제 구역(Special Administrative-Economic Zone)"과 관련하여 "반중" 감정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소스 : 유튜브 화면 캡춰

구체적으로 특별 행정/경제 구역으로 지정된 3개 지역에 대해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는 토지의 소유권을 99년으로 특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기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50년인데 반해 너무 차이가 많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정부에서는 3개 특별 지역에 대해 투자 목적으로 진행하는 경우에 한해 99년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방침으로 특별법이 상정되어 지난 5월 23일 논의를 마치고 6월 15일 정기 국회 통과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만약, 특별법이 통과되면 이 지역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어 경제 전반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99년 장기 토지 사용권을 인정하게 되면 그 동안에도 중부 다낭, 꽝남 등에서 중국인들이 대대적으로 토지를 매입해 문제가 되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특별 경제 구역의 대부분의 토지를 중국인들이 매입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전국적으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반중 시위"와 함께 이번 특별법의 통과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현지에서는 SNS에 모임 장소와 시간들을 공유하며,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상 지역민들의 경우 생활하고 있던 지역을 떠나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위 참가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위가 예상되어 있는 지역으로는 호치민市, 빈증省, 하노이市, 동나이省, 다낭市, 냐짱市 등 전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는 이번 주말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상황을 주시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또한, 시위로 주요 도로가 차단될 가능성도 있어 기업들의 주요 자재 물류에 대해서도 사전 확인 및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스 : 트위터 화면 캡춰

이번 반중 시위는 3년전 발생했던 소요 사태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회사들에게는 정문에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계양해 두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얘기도 있다. 현재 베트남 공안 당국은 지난번 소요 사태와 같은 규모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번지는 반중 정서와 함께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기 때문에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처음에는 반중 시위로 시작하지만, 이후 반 외국인 시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다.

vinatimes : 201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