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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세계 최대 휴대폰 기지로 부상하는 나라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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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투자 '노동집약형→첨단산업형' 변신

"오는 2050년까지 건설, 통신 등 인프라 수요 폭발"


 

베트남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인 '빈컴센터'. 호치민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이 센터는 최근 2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더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등 국내 중저가 화장품 매장들이 샤넬, 랑콤, 시세이도 등 외국 유명 브랜드와 나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국내 브랜드의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중저가임에도 백화점에 당당히 입점하게 된 것이다. 이 밖에 롯데마트, 뚜레쥬르, 파리바게트 등 국내 대형 유통체인들도 빠르게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대기업들도 일찍이 베트남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첨단산업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한 뒤 관련 부품업체들까지 동반 진출하면서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휴대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일본,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에 네 번째로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가 됐다.

 

최근 베트남에 불어 닥친 경기 악화는 우리 기업들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줄곧 7%대를 유지하던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상반기 4.9%로 낮아졌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1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베트남은 인구 9200만명으로 세계 14위의 인구 대국이다. 생산가능인구는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풍부한 인력은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삼는 가장 큰 이유다.

 

낮은 임금도 매력적인 요소다. 지난해 일본무역진흥회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11달러로 중국 북경(538달러), 상해(439달러)에 비해 4배 정도 낮다.

 

현재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31.0%에 불과하며 2050년까지 도시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전기, 통신, 물류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급증하기 마련이다. 그만큼 기업들의 투자 기회도 늘어난다.

 

중산층 증가는 베트남의 내수 소비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IMF에 따르면 연 가처분소득 3000달러 이상의 베트남 중산층은 2009년 180만 가구에서 2014년 284만 가구로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의 홍석균 차장은 "베트남은 30대 이하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생산가능인구가 많다"며 "현재 베트남을 포함한 12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진행 중인데, 협정이 타결되면 베트남은 동남아의 생산 거점으로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 20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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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생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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