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한국 국회 운영 시스템 도입 추진

우리나라의 국회 운영 시스템이 동남아시아의 신흥개도국 베트남에 본격 전수된다. 베트남 국회 사무처 직원 15명은 2일 한국을 방문, 2주간 우리나라 국회의 예산심의 기능과 인사정책,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시스템 운영 등을 견학한다.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의 후원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1월 하노이를 방문한 강창희 국회의장이 응웬 신 훙 베트남 국회의장과 합의한 양국 국회 교류협력사업에 따른 것으로 향후 베트남의 국회 사무처 개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떤 득 남 국회 사무처장이 이끄는 이들 방문단의 한국 연수는 특히 ICT를 이용한 입법지원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KOICA는 설명했다.

베트남 국회 사무처는 그동안 한국 국회가 운영 중인 전자도서관 등 ICT 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표명해왔다.

김인 KOICA 베트남사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선진 국회 시스템을 알리고, 나아가 베트남이 추진하는 국회를 통한 국정 관리제도 개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내년 상반기 예정인 국회 의사당 준공에 때맞춰 대대적인 국회사무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KOICA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베트남 국회 사무처 직원들을 상대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MK증권 : 201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