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중앙은행. 달러화표시 채권 발행 허용

올해부터.. 인플레 억제 및 투자 활성화 위해

올해부터 베트남 내에서도 달러화표시 채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VB)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달러화표시 국채 및 회사채 등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어제 발표했다.

지난해말 베트남 물가상승률은 12.6%로, 인플레이션 억제가 베트남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2007년에만 112조동(70억달러)이 풀려 화폐의 가치는 계속 하락 중이다.

베트남 현지언론들도 SVB의 조치가 동 공급을 억제하고 시장에 풀린 달러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제부터 베트남 회사들도 국내 시장에서 낮은 금리로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트로베트남, 베트남 전력공사 등 외환이 필요한 국영기업들도 정부가 이같은 방침에 대해 홍보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200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