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안홍준 외통위원장, 베트남 측에 원전수출 협조 요청

안홍준 외통위원장, 베트남 측에 원전수출 협조 요청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3일 한국업체들의 베트남 원전시장 진출계획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국회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요청했다. 

베트남을 방문한 안 위원장은 이날 하노이에서 우옹 쭈 르 국회 부의장, 판 쑤언 중 국회 과학기술환경위원장 등 베트남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소개한 뒤 한국업체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많은 원전개발 경험과 첨단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이 원전부문에서도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 대해 체류 2년 만에 국적 취득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정부도 이들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성에 대해 3개월마다 비자를 갱신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 베트남 국회 과학기술환경위원장은 한국의 베트남 원전시장 진출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한국의원친선협회 회장이기도 한 중 위원장은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성들의 잦은 비자 갱신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입국법을 개정 중이라고 밝혔다. 

르 베트남 국회 부의장은 한국 정부가 최근 베트남 인력수입을 재개하고, 많은 한국업체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시했다.

르 부의장은 또 한국 정부가 의료보험 제도를 성공리에 정착시킨 데 대해 관심을 표명하면서 관련제도 운영경험을 적극 전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베트남이 오는 2015년 개최하는 국제의회연맹(IPU) 회의에 한국 국회의장이 참석해 달라고 초청했다.

응웬 티 킴 티엔 보건장관은 병원 전산화 사업과 의료인력 양성 등을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파이넨셜뉴스 : 201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