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국영기업 상당수 지분매각
국방·송전선망·철도·언론 등 일부만 100% 보유
베트남 정부가 국방 등 일부 부문의 국영기업 지분만 100% 보유할 것이라며 상당수 공기업의 지분 매각 방침을 공개했다.
11일 일간지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최근 마련한 국영기업 개혁법안에서 정부가 국방과 송전선망, 철도, 조폐, 항공 운항, 언론 등 일부 국영기업의 지분만 전부 보유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항구와 공항, 통신 인프라, 석유·천연가스의 개발가공·수출 등과 관련한 국영기업의 정부 지분은 기존의 100%에서 75%로 낮아질 것으로 이들 매체는 전했다.
특히 운송과 금융, 커피, 고무, 관개, 도시조명 부문의 정부 지분은 50∼65%까지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정부는 응웬 떤 중 총리가 최근 공표한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두 500개 국영기업을 민영화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영화 대상 기업명단에는 국영 섬유업체 비나텍스와 국적 항공사 베트남항공도 포함됐다.
한편 베트남의 첫 외국인 법무법인 프레이저는 최근 관련 보고서에서 비나푸드 1,2와 거대통신업체 VNPT, 베트남시멘트산업총공사(VICEM), 농업은행 등도 민영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전력과 건설부문의 국영업체들도 민영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 :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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