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부실채권 비율, 다시 4% 넘어

베트남의 부실채권 비율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 다시 4%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뉴스 전문 웹사이트 Vn이코노미는 베트남중앙은행(SBV)을 인용해 베트남의 부실채권 비율이 올해 3월 3.93%에 이어 4월에는 4.03%를 기록했다고 1일 보도했다. 

베트남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11월 4.55%까지 치솟았으나 베트남 자산관리공사(VAMC)가 본격적인 부실채권 인수에 나선 같은 해 12월 3.61%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올해 1월엔 3.74%로 증가세로 반전한 데 이어 2월 3.86%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관측통들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부실채권으로 VAMC의 효율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부실기업들과 은행들의 잘못된 대응이 사태를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VAMC는 특수채를 발행해 올 1분기에만 10개 은행에서 약 4조 동(약 1억 8천800만 달러) 상당의 부실 채권을 사들이는 등 인수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VAMC 측은 올 한해 최대 100조 동(46억 8천565억 달러) 규모의 부실채권 인수가 '실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MK증권 : 201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