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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삼성전기, 갤럭시 가격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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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공장가동, 인쇄회로기판 등 납품…中 샤오미·레노버 저가제품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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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사장 최치준)가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건설 중인 스마트폰 부품 공장이 다음달 가동을 시작한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옌빈공단의 공장이 공사를 대부분 마무리짓고 다음달 시험가동을 시작해 11월부터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PBA)을 생산한다. 내년 1월에는 카메라 모듈 생산을 시작하며 스마트폰 전원공급장치 등으로 생산 부품이 확대된다.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이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부품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기의 스마트폰 부품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주요 스마트폰 부품은 국내와 중국 등지에서 주로 생산됐다. 


이 때문에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비해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은 100~200달러 비싼 가격에 공급됐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브랜드파워와 마케팅 경쟁력으로 극복해 왔으나 최근 중국의 레노버, 샤오미 등이 약진하면서 이마저도 버거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베트남은 한국이나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원가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부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호익 삼성전기 재경팀 상무는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 "원가 부문에서 얼마나 더 경쟁력이 생길지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베트남의) 인건비 수준이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엄청 싼 부분이 있다"며 "정부 차원 지원 제도도 중국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다른 삼성전기 관계자는 "같은 부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거나 같은 원가로 부가가치가 더 많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중저가 부품 생산 경쟁력을 토대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중국의 여러 중저가 스마트폰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처를 다변화해 전체 매출을 늘리면서 삼성전자 의존도도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에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중저가 부품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삼성전기는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응 중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후에는 중국 웨어러블기기 시장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삼성전기의 부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7월 600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에 스마트폰 부품 공장을 건립하기로 한 바 있다. 중국 레노버 샤오미 등 중저가 스마트폰업체의 약진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격도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주요 부품 계열사의 베트남 공장이 속속 완공되면서 이 같은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관계자는 "애당초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성장을 예견하고 이를 대비해왔으나 예상보다 중국 업체들의 선전이 빨랐던 것"이라며 "2~3년 전부터 삼성전자와 주요 부품 계열사들이 함께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준비를 했던 만큼 공장 건설과 신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다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삼성전기를 비롯한 주요 부품 계열사의 중저가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올해 말부터 내년 초로 예상돼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K뉴스 : 201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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