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쌀 수출계약 잇따라…수출 '활기'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쌀 생산국가인 베트남이 최근 주변국들에 수십만 t의 쌀을 수출하는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는 등 쌀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소리방송(VOV) 등은 최근 산업무역부 등을 인용, 베트남식품협회(VFA)가 필리핀에 20만t의 쌀(25% 파쇄미)을 수출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보도했다. 

VFA는 필리핀이 최근 실시한 50만t 규모의 쌀 수입 입찰에 참가해 물량을 확보, 다음 달 중순부터 오는 12월15일까지 인도할 예정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에도 필리핀에 모두 68만 7천150t의 쌀을 수출했다. 

산업무역부 관리들은 또 VFA가 인도네시아에 20만t의 쌀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가격과 판매조건, 인도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관리는 베트남이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쌀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올 들어 러시아에도 48만 5천t의 쌀을 수출했다. 

이에 앞서 VFA는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90만t과 140만t의 쌀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베트남은 그동안 종전의 쌀 수출 1위 국가인 태국, 인도 등과 경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들어 농업구조 개선사업에 착수, 수출 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됐다. 

MK증권 : 201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