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 26일 베트남 방문…고위급 대화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소리방송(VOV)은 외교부 발표를 인용, 양 위원이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26일부터 이틀간 하노이를 방문한다고 25일 보도했다.

외교부는 양 위원이 베트남 방문기간에 밍 부총리와 함께 제7차 양국 협력운영위원회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 회담의 주요 의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 위원은 중국의 남중국해 원유시추 추진으로 양국 갈등이 격화됐던 지난 6월에도 하노이를 방문해 긴장 해소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베트남 정치국 서열 6위인 레 홍 아잉 당 정치국원 겸 상임서기가 지난 8월 베이징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 17일에는 풍 꽝 타잉 국방장관이 중국을 찾는 등 양국 고위 지도부의 교류가 이어졌다.  

특히 타잉 장관은 창완취안(常万全)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담에서 남중국해 분쟁을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또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군도) 등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교류 활성화와 통킹만 공동순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201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