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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진출 외국기업들 "근로시간 늘려달라"…정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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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근로시간 연장 문제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등 외국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21일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에 따르면 외국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에 노동법상 업종별 초과 근로시간 한도를 현행 연간 200∼300시간에서 300∼400시간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의 법정근로시간은 주 48시간"이라며 "직물·의류 등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생산성 증대를 위해 초과 근로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유럽 경제단체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엄격한 베트남의 초과 근로시간 규정을 지키면서 주문량을 맞추려면 교대 근무직원을 늘려야 하는 등 비용 부담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외국 기업들의 건의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근로 여건 악화를 들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팜 티 하이 쭈옌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은 "초과 근로시간 연장은 근로자의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안전 사고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보훈사회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근로시간 단축이 세계적인 경향"이라며 "초과 근로시간 규제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문제삼기 전에 기업들이 최신 설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경우 과도한 초과 근무가 이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한국의 기업인권네트워크는 베트남의 한국기업 인권실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현지 일부 기업에서 초과 근무에 대한 임금 미지불이나 강제 초과 근무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만으로 파업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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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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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