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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휴가 반납’ 삼성전자 직원 1121명, 28개국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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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봉사단 6년간 28개국서 활약…IT 교육 등 재능따라 다양한 활동

 

베트남 하노이에서 약 80㎞ 떨어진 타이웅엔성, 좁은 시골 길을 따라 1시간쯤 더 들어가면 나오는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에 지난해 새집이 들어섰다. 태풍에 허물어진 집에서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던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었다. 

새집의 벽돌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하나하나 쌓아올렸다. 한국에서 날아간 봉사단은 물론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소속 봉사자들과 주거환경개선 비영리국제단체 해비타트(Habitat)의 건축 전문가들이 같이 땀을 흘렸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 봉사단은 올해로 7년째를 맞는다.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 봉사단의 활동을 특별기획으로 정리해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계 곳곳에서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을 알리고 있다. 

2010년 7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직원 19명과 강북삼성병원 의료진 12명이 아프리카 세네갈로 떠난 게 시작이었다. 이들은 현지에서 △컴퓨터(PC) 설치 △과학 교실 진행 △설비 공사 △의료구호 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듬해부터 봉사단의 규모는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2011년에는 190명의 임직원이 아프리카 가나,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에서 3000여명을 대상으로 활동을 펼쳤다. 

2013년에는 283명이 봉사를 떠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 국한됐던 활동 지역도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로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누적 봉사단 숫자는 1121명, 파견국은 28개국, 수혜자는 7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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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즈베키스탄으로 파견된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 봉사단이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해외 봉사단은 대개 본인의 휴가를 반납하고 현지에서 약 1주일간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가장 절실한 문제를 해소해주는 봉사와 함께 IT(정보기술) 교육 등 삼성전자 직원들의 재능을 살린 지원활동 등이다. 

지난해에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TUIT)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했다. 아울러 현지에 소프트웨어 개발실도 마련해줬다. 

같은 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봉사단은 영토분쟁으로 난민이 된 학생들이 있는 간자시(아제르바이잔에서 둘째로 큰 도시)의 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을 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교육 과정에서 아제르바이잔어를 한국어로 번역해가며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운영방법을 가르쳤다. 현지의 불안정하고 느린 인터넷 연결 환경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학생들의 열정에 봉사단이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T 교육 봉사는 해외봉사단 활동의 주요 축"이라며 "파견국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스쿨(인도), 멀티미디어실(카메룬) 등 국가별 특성에 맞는 교육 기반 시설을 직접 지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 나라에서 현지 필요에 맞는 지원활동을 펼쳐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 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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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