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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총리 취임후 첫 방중…“中·베트남, 신뢰 재구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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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61) 베트남 총리가 최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남중국해 분쟁으로 소원해진 신뢰 관계를 재구축하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푹 총리는 10일 6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푹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초청으로 방중한 푹 총리는 리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회동하고 11일부터 14일까지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열리는 제13회 중·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엑스포(CAEXPO)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푹 총리의 방중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훼손된 관계를 개선할 기회로 삼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푸엉 응웬 연구원은 중국이 푹 총리의 방문을 베트남 새 정부의 입장을 판단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베트남 지도부는 남중국해 관련 이견에도 중국과 건설적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웬 연구원은 "중국이 2014년 석유시추선을 베트남 인근 해역에 배치한 것이 양 국간 전략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지만, 양국이 과거 수년간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고 신뢰 구축 방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칼 세이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도 베트남 지도부가 광범위한 중국 관련 문제에서 남중국해 분쟁을 제외하려 노력해왔다며 "중국과 베트남이 경제를 강조하는 전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남중국해 관련 문제의 쌍방 논의 원칙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이어 교수는 베트남의 대중국 무역적자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무역적자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지만, 베트남은 중국 시장 개방 확대와 투자 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베트남의 대중국 수입이 232억 달러(25조6천590억 원)에 달했지만, 수출은 91억 달러(10조650억 원)에 그쳤다.

 

응웬 연구원은 베트남이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주변국에 대한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대한 부담감을 표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조슈아 쿠를란지크 미국외교협회(CFR) 연구원은 중국이 베트남이 일본, 인도와 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데 대한 우려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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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응우옌 쑤언 푹(사진 왼) 베트남 총리가 지난 7일 라오스에서 열린 중·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리커창(왼쪽 두번째) 중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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