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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단독] 韓 기업 하나하나까지…총리·장관이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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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관광개발 투자 환영…베트남기업과 동등 대우
11월 APEC 이전이라도 적절한 때 訪韓 적극 검토

 

◆ 베트남 총리 단독 인터뷰 / 韓 - 베트남 수교 25돌 응우옌쑤언푹 총리 단독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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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63)가 지난 26일 "한국 기업은 베트남 경제의 핵심 축"이라며 "외국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처럼 대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을 돕기 위해 내각 모든 멤버는 물론 지방 리더들과 함께 투자기업의 요청사항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베트남의 행정수반인 푹 총리는 이날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푹 총리를 한국 언론이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베트남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푹 총리는 취임 후 개방과 개혁을 강조하며 경제 활성화에 열중하고 있다. 

푹 총리는 지난 25년 동안의 한·베트남 간 관계를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교역 규모(지난해 430억달러)는 86배나 늘어났다"면서 "양국 간 협력은 양 국민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고 유익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수출 규모가 베트남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 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푹 총리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에 대해 국내 기업과 동등한 혜택을 받도록 하고 투자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한국 기업에 대해선 베트남에서 사업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내각의 모든 멤버와 지방 리더들이 직접 달려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푹 총리는 또 베트남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사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면서 다양한 형태로 투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베트남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에도 투자 기회가 많다"면서 "이들을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사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유망 분야에 대해 그는 "농촌 근대화, 관광·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과 연결되는 건설, 교통, 도시 개발 등에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에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베트남 국영기업들의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 기업들에 인수·합병(M&A)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농업의 잠재력이 매우 높아 이 분야에서 투자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토지 이용 등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첫 양자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이전이라도 여건이 되면 한국을 찾겠다고 푹 총리는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문 대통령의 아세안특사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푹 총리를 만난 다음날에 이뤄졌다. 박 시장은 지난 25일 푹 총리를 비롯해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 쩐다이꽝 국가주석 등을 만나 베트남과 관계 강화를 위한 새 정부와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친서와 함께 전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푹 총리는 인터뷰에서 "박 특사와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뜻깊은 대화를 나눴고, 이에 앞서 문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K : 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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