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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레이더A] 베트남과 대우 ‘김우중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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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이달 초 하노이에서 개최된 매경 베트남 포럼에 `대우맨`이 등장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2011년부터 글로벌 청년사업가(Global YBM)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베트남에서 이 과정의 원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 김준기 반트리골프클럽 대표다. 대우에서 해외법인장 등으로 활약했던 김준기 대표는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글로벌 YBM 수료생 457명(1~6기)을 배출했고 올해 100명(7기)을 선발해 교육하고 있다. 

사실 지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 대표 선수를 꼽으라면 말할 것도 없이 삼성전자다.

1995년 베트남 땅을 밟은 삼성전자는 휴대폰, TV, 세탁기 등 주력 상품 생산기지를 구축했고, 올해 처음으로 베트남 국영기업을 모두 제치고 자산·매출·이익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전체 수출액 중 20%가량을 삼성전자가 책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의 국민 기업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보다 훨씬 이전에 베트남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 기업이 있다. 바로 대우그룹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김우중 전 회장은 1967년 대우그룹 모태인 대우실업을 창업하기 전에 베트남을 찾았다. 1969년 한국 기업 최초로 해외 지사를 세운 대우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개발도상국 출신 다국적 기업 중 해외 자산 규모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황무지나 다름없던 베트남에 대우버스, 대우호텔, 대우전자, 대우은행 등 곳곳에 대우 브랜드를 걸며 `대우 왕국`을 세웠다. 김우중 전 회장은 베트남을 제2의 고향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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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YBM이 베트남에서 시작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글로벌 YBM 수강생들은 1년간 현지에서 합숙하며 현지 언어와 직무 등을 스파르타식 교육을 통해 배운다. 대우맨들이 멘토다. 과정은 혹독하지만 수료자들은 모두 현지에서 취업에 성공한다.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에 스카우트되거나 중간관리자로 일하면서 창업을 꿈꾸는 `김우중 키즈`도 늘고 있다. 매경 포럼에 연사로 나선 유병선 극동유화 호찌민 대표사무소장도 그중 한 명이다. 비록 대우그룹이 해체되며 찬란한 시절은 과거가 됐고 김우중 전 회장의 공과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대우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를 개척하는 한국 청년들 모습은 청년 실업률이 최악인 가운데 정부의 공무원 증원 소식에 노량진 고시촌으로 향하는 `공시족`과 너무 달랐다. 

김준기 대표는 "한국 밖에 기회가 많다. 더 큰 세계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해에는 바깥 세상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김우중 전 회장의 그 명언은 앞으로도 유효한 것 같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매일경제 :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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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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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만 할려고 있지말고 밖으로 나가서 세계속의 한국이 되는 길을 찾아보는게 좋은디
12:41
17.12.19.

한국내에도 일자리가 널려있다. 다만 30대 그룹에 속하는 일자리는 많지않다. 고졸자의 85%가 대학가는 데 고급월급쟁이 자리만 찾는다. 그렇다고 취업하면 열심히 배울려는 자세도 별로다. 그래서 30대 그룹의 1년 이내 퇴사 신입비율이 25%에 달한단다. 그런데 일자리가 없다고 별 별 소리를 다한다. 그런 소리할 힘은 누가 먹여주는지.

영국대학졸업했다고 졸업증서를 내보여 영어계약서 2폐이지를 주고 해석하고 뜻을 설명할랬더니 자기는 인문학공부를 해서 모른단다. 그래서 아는 것만 말해보라더니 안 배워서 모른단다. ㅋ크크!


내가 무안해져서 물 한잔마시고 인사들렸네, 하나님께서 축복 많이 해 주시기를 빈다면서.

19:39
17.12.19.
가히 대우공화국이라 불릴만큼 대우의 입지는 베트남에서 대단하지요....
09:14
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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