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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포스코 베트남 현지법인 동남아 교두보 구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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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적자사 인수 흑자전환… "처우개선·현지화 전략 성공"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40㎞ 가량 떨어진 하이즈엉성 폭디엔공단에 위치한 'POSCO-VNPC'. 포스코가 베트남 북부시장의 판매와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해 2007년 10월 일본업체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연산 7만2,000여 톤의 제품을 생산하는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포스코 등에서 냉연제품을 수입, 가공한 후 가전, 자동차, 생활용품 등을 만들어 베트남 북부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파견 근무자 2명과 현지채용한 한국인 직원 2명, 일본인 2명, 베트남 현지인 43명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에는 판매량 4만3,000여 톤, 매출액 3,023만 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계획대로 이뤄지면 51만2,000달러의 영업이익이 발생, 올해 처음으로 흑자 경영체제로 들어설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1만5,000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2008년 73만6,000달러, 2007년 45만4,000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업체가 운영할 때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였던 이 회사가 올해 흑자경영으로 돌아설 능력을 갖춘것은 포스코 인수 후 세계적인 기업 이미지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기 때문이다. 또 현지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히기 위해 기숙사와 샤워 시설, 통근버스 운행 등 직원들의 편의 및 복지시설을 확충한 것도 크게 기여했다. 이 회사는 지역협력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고 있다.

 

김형태 법인장은 "포스코의 도전정신으로 전 직원이 하나로 뭉쳐 베트남의 철강산업과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지난해까지 적자였던 회사를 올해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102㎞ 떨어진 베트남 제3도시 하이퐁시의 VPS(법인장 안황준)도 포스코의현지 투자 기업이다. 선재 및 철근을 생산한다.

 

1995년 9월 4,200만 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포스코와 베트남 국영기업 등이 각 5 대 5의 지분으로 나눠 한국인이 법인장 겸 사장, 베트남인이 부사장을 맡고 관리부장과 생산부장은 한국인, 판매부장과 경리계장은 베트남인이 담당하고 있다.

 

6만㎡의 부지에 공장 면적만 1만2,000여 ㎡에 이르는 VPS는 224명의 직원이 올해 24만 톤의 제품생산과 매출실적 1억5,800만 달러, 순이익 5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 15만3,000여 톤에서 2007년 17만4,000여 톤, 2008년 23만5,000여 톤, 지난해 22만5,000여 톤으로 매년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노사관계가 원만한데다 지역협력사업 및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해 베트남 고위층 인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등 신망이 두텁다.

 

공만영 VPS 공장장은 "회사 시스템을 철저히 현지화해 베트남 철강산업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베트남의 경제성장 모델을 한국으로 설정, 민간외교에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 2010/05/02 21: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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