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기아차, 베트남서 소형차 생산 추진"

기아자동차가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소형승용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26일 레 밍 아잉 중부 꽝남성 성장(도지사)의 말을 빌려 성 당국이 추라이개방경제지구 인근 1천㏊의 부지에 추진 중인 가칭 '국가자동차생산센터'(NAMC)에 입주할 주(主)투자자로 기아자동차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밍 성장은 30억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NAMC 개발계획과 관련해 현재 중앙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이곳에서는 기아자동차가 개발한 친환경 소형차를 중심으로 연간 30만대 가량을 자동차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형 차종은 베트남은 물론이고 다른 동남아국가들에 맞는 기준을 채택해 내수와 수출 전망이 높다고 밍 성장은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NAMC의 착공과 완공 시기, 입주업체 현황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밍 성장은 NAMC가 가동되면 생산직 등 4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며, 부품 소비액만 연간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2010-04-26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