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미성년 낙태율 세계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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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미성년 여성들의 낙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인터넷신문인 ’베트남넷 브리지’는 21일 남부 호찌민시 뜨덕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탐 타잉 하이 박사의 자료를 인용해 19세 이하 미성년 여성에 의한 낙태율이 20%나 돼 이 부분에서 세계 10대 상위국가에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하이 박사는 미성년 여성들의 낙태 사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의 경우 지난 2005년에는 388명이 낙태수술을 받았으나 2008년에는 5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호찌민시 산하 건강센터에서 지난해 낙태수술을 받은 10만283명의 여성들 가운데 2.4%가 미성년자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이 박사 등 전문가들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성 경험을 갖는 미성년자들의 연령이 자꾸 낮아지는 추세라면서, 그러나 미성년자들은 피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등 미디어를 통해 미성년자들이 피임 등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지만 가정이나 학교 차원에서는 성교육을 어떻게 시킬지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닷컴 : 2010.05.21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