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한국, 2015년까지 베트남에 12억弗 EDCF 차관

우리나라가 2015년까지 베트남에 모두 12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다.

하찬호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는 21일 하노이에서 부이 꽝 빈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한·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에 서명했다.

약정은 12억 달러에 달하는 EDCF 차관의 공여 절차와 원칙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이 베트남에 지원하는 EDCF 차관 관련 사업이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DCF 차관은 베트남 경제발전에 필요한 도로, 공항, 전력, 상하수도, 교량 등 각종 인프라 시설 구축사업에 투자된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한국업체가 담당한다.

하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는 해에 EDCF 기본 약정을 체결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베트남의 경제사회 개발을 위해 계속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빈 장관은 "한국의 대(對) 베트남 원조가 최근까지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양국의 `특수관계'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1991년부터 베트남에 모두 1억 6천만 달러의 무상원조를 제공해 왔다.

유상원조 공여액도 1995년 이래 14억 4천700만 달러에 달한다.

연합뉴스 :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