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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인터뷰> 하노이대 한국어과 학과장 이엥 티 투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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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의 한국어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하노이대가 먼저 한국의 유수 대학과 손잡고 통번역 대학원을 설립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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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대 한국어과 학과장인 이엥 티 투 흐엉(36) 교수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엣 한국어과 교육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지만, 아직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흐엉 학과장은 내달 하노이대 총장 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한국 대학들과 통번역 대학원 설립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하노이대 한국어과는.

 

▲2002년 설립됐고, 매년 10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이밖에 교양한국어 과정 학생 약 120명, 야간대학 한국어 수강생이 약 50명이다. 현재 1∼4학년 전체 약 60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다른 동양어과와 비교하면 일본어과와 비슷한 수준이고, 중국어는 한국어과나 일본어과의 약 2배 정도로 많다.

 

-- 교수인력은.

 

▲20명이나, 박사 1명과 석사 2명 등 3명이 한국에 국비 유학중이고, 교수진으로 활동하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어교육 봉사단원이 최근 귀국해 현재 16명이 가르치고 있다. 다른 학교와 비교해도 교수 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KOICA에 새로 봉사단원을 보내줄 것에 요청하고 있다.

 

-- 한국어과가 있는 대학이 몇 개나 되나.

 

▲하노이대와 국립외국어대 등 하노이에만 2개이고, 전국 11개 대학에 한국어과가 설치돼 있다. 하노이대 한국어과가 제일 크다.

 

-- 어떻게 한국어를 하게 됐나.

 

▲중학교 때부터 외국어만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다. 1996년 하노이사범대학에 러시아어 전공으로 입학했다 한국어로 바꿨다. 이미 소련이 해체돼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002년 하노이대에 한국어과가 생기면서 오게 됐다. 처음에는 나와 KOICA 봉사단원 두 명 등 셋이 가르쳤다.

 

-- 한국어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한국어 전공자들이 계속 배출되고는 있지만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의 통.번역 능력을 갖춘 이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회사에 다니면서 계속 공부하려는 졸업생이나, 학부를 마치고 심화학습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통번역 대학원 과정을 설치하려 한다.

 

-- 언제 설치되나.

 

▲우선 통번역 대학원을 운영하는 한국의 유수 대학들에게 우리 의사를 전달하려 한다. 내달 하노이대 총장 등을 모시고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 한국에서 베트남어를 가르친다고 했는데.

 

▲2015년부터 한국 수능시험 제2외국어 영역에 베트남어가 포함되고, 두 나라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한국에서도 베트남어 교육 수요가 일고 있다. 하노이대가 한국에서 베트남어를 가르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하노이대에 유학중인 한국인 학생은 어학연수자를 포함해 70명 가량이다.

 

 

 

연합뉴스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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