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은행권, 다음달부터 금리 인하키로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8일 금융권 소식통을 인용해 ACB, 사콤은행, 수출입은행, 비엣틴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다음달부터 대출금리를 연간 12%로, 예금금리를 10%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시중은행들의 이런 결정은 지난 25일 응웬 반 저우 중앙은행(SBV)총재와 주요 시중은행 대표들 간의 회동 직후 나온 것이라면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 회의 참석자들은 은행권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절실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면서, 다음달 금리 인하에 따른 정부의 지원과 나머지 은행들의 동참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응웬 떤 중 총리는 일부 시중은행들이 인플레 가능성을 우려해 동화 예금 금리 인상에 나선 것과 관련해 금리 인하 조치를 촉구했다.
중 총리는 SBV 홈페이지에 실린 담화문을 통해 "SBV는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금리 인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신용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환율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이어 금리 인하 조치는 올해 성장목표인 6.5%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중앙 및 지방정부가 경제안정과 인플레 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 총리의 이런 발언은 SBV의 기준금리와 시중은행 금리 간의 규제 고리가 올해 들어 사실상 없어지면서 대출금리가 연간 20%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예금과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2010/06/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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