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중부 다낭에 `베트남판 실리콘밸리' 조성
베트남 중부의 항구도시 다낭에 '베트남판 실리콘밸리'가 들어선다.
8일 베트남뉴스 등에 따르면 다낭시는 약 2억7천800만 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화방지역 화리엔에 IT(정보기술)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총 341㏊의 부지 위에 들어서는 다낭 IT단지는 향후 국내외 IT 연구진과 기술인력, 기업체들을 끌어들여 미국 실리콘밸리, 대만 신주과학공업단지와 같은 IT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단지 내부에는 IT연구시설과 훈련센터, 생산시설, IT전시관, 은행, 사무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낭시는 이 단지 조성으로 향후 10년간 약 100개의 업체를 유치, 2만5천개의 일자리와 연간 30억 달러의 매출을 각각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시공업사인 미국 록키라이앤어소시에이츠는 IT단지 조성으로 인구 10만명의 도시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박 선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은 다낭에 lT단지가 설립되면 투자유치가 한층 가속화돼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낭시 당국의 한 관계자는 "다낭은 그동안 IT산업 부문을 집중 육성해왔다"며 "향후에도 IT부문은 도시발전전략의 최우선 순위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다낭지역의 IT 부문은 지난해 약 3조2천억 동(1억5천200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연합뉴스 : 20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