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무인항공기 3종 개발…시험비행 성공

베트남, 무인항공기 3종 개발…시험비행 성공

“대형 UAV는 고도 3천ｍ서 주야 6시간 연속 비행”

베트남이 최근 처음으로 무인 항공기(UAV) 3종을 개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베트남 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일간지 뚜오이쩨 등은 베트남 과학기술원 소속의 연구진이 5년간의 연구 끝에 UAV를 제작해 하노이 근교의 화락 우주기술연구소에서 성공리에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UAV는 모두 자체 기술과 국산 부품으로 제작됐다.

이들 기종 가운데 가장 큰 UAV는 중량과 날개 길이가 각각 170㎏과 5m에 달한다.

이 기종은 특히 3천ｍ 고도까지 상승할 수 있고 시속 180㎞로 운항할 수 있다. 비행반경도 100㎞에 이르며 주야간 6시간을 계속해 비행할 수 있다.

이들 UAV에는 첨단 카메라와 과학연구용 기기 등으로 구성된 ‘자동비행시스템’이 탑재됐다.

‘과학연구용 UAV 연구제작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 팜 응옥 랑 박사는 최근 개발한 5종의 UAV 가운데 3종의 시험비행을 실시했다며 조만간 나머지 2종에 대해서도 시험비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랑 박사는 “현재 무인항공기를 대량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UAV 개발 프로젝트는 2008년 과학기술원 차원에서 시작됐으나 3년 뒤 국가 연구프로젝트로 격상, 추진돼왔다.

파이넨셜뉴스 : 20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