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베트남 20대 신부, 40대 한국 남편에게 살해 당해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시집온 20대 베트남 여성이 40대 한국 남편에 의해 살해당했다.

▲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성이 남편에 의해 살해된 지난 8일 오후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에서 경찰관이 사건현장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7시25분쯤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 A씨(46) 집에서 부부싸움 끝에 A씨가 부인 B씨(20)를 흉기로 살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한 B씨와 줄곧 말다툼을 벌여오다 이날 부인을 살해하고 곧바로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8년전부터 정신분열증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2월 B씨와 국제결혼을 한 이후 정신질환 약 복용을 중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6년전부터 정신분열 증상이 심해져 부모를 수시로 폭행했으며 베트남 아내에게도 귀국 이후 폭력을 휘둘러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 도중 우발적으로 부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시아뉴스통신 : 2010년07월09일 00시4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