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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STX "베트남 조선소 건립 계획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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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STX에 투자승인 취소 통보
금융위기로 투자 미뤄지자 끝내 취소돼

 

2년 이상 끌어왔던 STX의 베트남 투자 계획이 끝내 '없던 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진해, 중국 대련에 이어 베트남에 '제 3 조선소'를 건설하려던 STX의 '중·장기 비전'도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최근 STX의 조선소 건립과 관련해 '투자승인 취소' 결정을 내렸고, 이 같은 내용을 STX 측에 전달했다.

STX 관계자도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승인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STX 는 지난 2008년 STX조선· STX엔진 등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과 함께 오는 2015년까지 총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STX-VINA Heavy Industry Co. Ltd.(가칭)'를 베트남 칸호아성 반퐁 경제특구에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1년까지 9000만 달러를 투입해 1단계 공사를 완료한 뒤, 2단계 공사에는 6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세부 계획도 제시했었다.

 

그러나 STX의 베트남 조선소 건립 계획은 지난 2008년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함께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베트남 정부의 투자 승인 취소는 STX의 투자가 2년 이상 미뤄진 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투자가 미뤄질 경우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TX 측은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초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실질적으로 투자가 진행된 것은 없었다"면서 "금융 위기 뒤 극심한 수주 부진이 계속되면서 신규 투자를 진행하기 보다는 기존 진해와 대련 조선소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STX는 베트남에 '붕타우 조선소'를 갖고 있다. STX유럽의 붕타우 조선소는 11만6000㎡의 면적에 연간 4척의 중형 해양플랜트 지원선박(OSV, Offshore Supply Vessel)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STX는 베트남에 별도의 투자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 2010.07.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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