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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태풍 '꼰선' 比.中.베' 강타..161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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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을 강타한 제2호 태풍 '꼰선(Conson)'의 영향으로 17일 현재까지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에서 모두 16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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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으로 넘어진 필리핀 마닐라 인근 고속도로의 크레인

 

필리핀 국가재해조정위원회(NDCC)에 따르면 태풍이 북동쪽 퀘존 지방에 상륙한 지난 13일 이후 지금까지 모두 65명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빠지거나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맞아 숨지고 8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재난당국은 태풍이 내륙지방에 이르기 전 취약지구 주민 4만명을 대피시켰다.

태풍은 최고 시속 150㎞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 농가를 침수시키고 도시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등 1억9천만페소(약 48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낸 뒤 남중국해로 빠져나갔다.

현재 해안경비대 선박과 공군 헬리콥터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태풍은 이어 지난 16일 중국 남부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산야(三亞)시에 상륙, 최고 시속 126㎞에 이르는 강풍과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속출시켰다.

특히 산야시내 간판 여러 개가 떨어져 2명이 간판에 깔려 숨지고 주민 4만여명이 산사태와 침수 피해 우려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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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태풍으로 산사태가 발생한 일본 히로시마현 쇼바라 마을의 구조작업

 

또 6m가 넘는 높은 파도로 페리선 운항이 연기돼 여행객 150명 이상이 항구에 발이 묶였고, 항공편 28편이 취소됐다.

 

중국에서는 최근 중부ㆍ남부 창장(長江.양쯔강) 일대에 내린 폭우로 10개 성(省)에서 16일까지 146명이 숨지고 40명이 실종됐으며 130만명이 대피했다.

 

베트남에서도 태풍의 영향으로 7명이 실종됐고, 침수나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지역에서는 당국이 15만명을 대피시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베트남 관영 TV에 따르면 16일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제도)에서 조업하던 어선 한 척이 침몰해 승선원 6명이 실종됐다.

현지 일간 하노이 머이도 북부 탄호아에서도 여성 관광객 한 명이 수영을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전했다.

태풍은 중국을 지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진 상태지만, 당국은 해안지역 피해를 우려해 탄호아와 타이빈 등을 중심으로 주민과 관광객 등 15만명을 대피시켰다.

하노이와 하이퐁 국제공항을 오가는 베트남항공 항공편 10편도 17일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연합뉴스 : 2010/07/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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