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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국가주석 訪美…‘밸런스 외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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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이 25일부터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사실이 11일, 알려졌다. 외교 관계소식통들이 밝혔다.

 

중국과 베트남 등이 난사군도(南沙諸島, 영어명 Spratly Islands=스프래틀리군도) 등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군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공조강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의 국가주석이 공식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7년 이후 6년 만이며 베트남 전쟁 종전 이후 2번째다. 쯔엉 떤 상 주석은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에 이은 베트남 서열 2위로, 2011년 7월 취임했다.

 

쯔엉 떤 상 주석은 6월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등과 회담을 가졌었다. 이번 방미는 방중에 이은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밸런스 외교’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2007년 6월 당시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이 처음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직전에 중국을 방문했었다.

 

TPP교섭에서는 섬유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철폐와 베트남에서의 지적재산권 확보 등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서는 잇따른 브로커의 체포 등 베트남의 인권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쯔엉 떤 상 주석은 2011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하와이를 방문했지만 당시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개별회담은 하지 않았다.

 

 

 

교토통신사 : 20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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