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맥도날드도 온다"..베트남 패스트푸드 경쟁 가열
응우엔 총리 사위, 현지 사업권자로 선정
내년초 호치민에 1호점..KFC-버거킹 등과 경쟁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내년초에 베트남에 진출한다. 최근 늘어나는 베트남 중산층을 겨냥한 것으로, 선발주자인 KFC, 버거킹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헨리 응우엔 굿데이 호스피탤리티 창업주 겸 IDG벤처 대표를 현지 사업 운영권자로 선정하고 내년초 베트남에서 제1호 매장을 오픈하기 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응우엔 대표는 베트남의 응우엔 탄 덩 총리의 사위로, IT와 미디어, 통신, 소비재 관련기업 등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 기업가 중 하나다.
맥도날드 1호점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내년초에 오픈할 예정이며 플래그십 제품인 빅맥을 비롯해 치즈버거, 프랜치 프라이 등 다른 국가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맥도날드가 진출하는 38번째 아시아 국가로, 맥도날드는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 총 3만45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이중 80% 이상은 현지 사업자들이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미 10년전부터 베트남 진출을 고려해왔지만 현지 쇠고기 공급이 여의치 않은데다 공급체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베트남 진출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었다. 또 이번 현지 사업자 선정에도 2~3년간의 시간을 갖고 신중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는 맥도날드에 앞서 이미 버거킹과 얌브랜즈의 KFC, 피자헛은 물론이고 한국 브랜드인 롯데리아, 필리핀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졸리비푸즈 등이 진출해 있다. 이번 맥도날드의 시장 참여로 패스트푸드 업계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팜 녹 비치 사이공증권 이사는 “맥도날드는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에 비해 뒤늦게 베트남에 진출하는 편이지만, 올초 첫 매장을 열었던 스타벅스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맥도날드도 성공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daily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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