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한솔, 베트남서 휴대폰 부품 사업 나선다

비나타임즈™
0 0

한솔베트남 법인에 출자, 모바일 기기시장 노크

 피처폰·태블릿PC 등 사업 확장 가능성도

 

한솔그룹이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서 관련 부품산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계열사인 한솔라이팅이 출자한 한솔베트남에서의 휴대폰 부품 제조와 한솔테크닉스의 휴대폰 무선충전기 등 주변기기 사업 확장을 통해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지난달 초 한솔베트남을 위해 280만달러(약 315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한솔베트남은 이를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한솔라이팅은 휴대폰 관련 해외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6월 37억원가량을 투자해 한솔베트남 지분 60%를 사들였다. 한솔라이팅은 한솔제지 47.2%를 비롯해 한솔CSN(29.4%), 한솔테크닉스(23.4%) 등 한솔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건비가 저렴한 반면 기술력이 좋아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 공장이 집중돼 있는 곳으로, 한솔베트남도 이들 기업에 휴대폰 관련 주변부품을 제조·공급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공장 가동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선 한솔베트남을 통한 관련 시장 진출에 발맞춰 한솔테크닉스도 내년 하반기부터 베트남에 진출, 모바일기기 조립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한솔테크닉스는 베트남에서 주력 고객의 모바일기기 조립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 4·4분기부터는 피처폰 조립을 시작으로 태블릿PC 등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앞서 한솔테크닉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문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커버렌즈용 사파이어 기판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또 그동안 축적해 온 무선충전기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최근 내놓고 관련 시장이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다. 전기에너지를 자기장으로 바꿔주는 이 제품은 별도의 케이블 없이 휴대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충전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한솔그룹이 베트남에서 휴대폰 부품 제조와 계열사를 이용한 휴대폰 주변기기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은 베트남이 글로벌 휴대폰 생산기지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연간 1억대가량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는 것에 더해 추가로 1억5000만대의 생산시설을 확대해 나가면서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베트남 북부에 휴대폰 생산시설을 짓기로 결정하는 등 베트남은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되고 있다.

 

한솔그룹의 또 다른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한솔인티큐브는 관계사인 솔라시아와 함께 보안솔루션 사업과 통합보안서비스 업체인 넥스지를 지난달 초 누리텔레콤으로부터 235억원에 36.8%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한솔인티큐브는 휴대폰 구매고객에게 음성통화 서비스 및 메시지 전송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펼쳐왔던 터라 관계사의 휴대폰 부품 제조사업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파이넨셜뉴스 : 2013-09-03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