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베트남, 인터넷 게임 시간 제한

베트남에서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중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정보통신부는 PC 방에서의 인터넷 게임 허용시간을 제안했다고 국영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서 인터넷 게임의 허가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베트남 당국이 29일 이 같은 내용의 결정을 발표하고 이 조치들을 올해 말까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언론인 베트남통신은 정부 당국이 폭력성, 도박성, 음란성 게임을 단속하고 게임에 대한 등급을 매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이 인터넷 게임 중독으로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고 학생들이 학교를 무단으로 결석하는 것을 비난하자 정부당국이 이 같은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일부는 어린 학생들이 장시간 인터넷 게임을 즐기고 인터넷 게임에 돈을 많이 쓴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게임들이 최근의 폭력 범죄에 원인이라는 비난도 있다.

베트남에서 청소년 2~3만명이 인터넷 게임을 즐기고 있다.

최근 베트남 교육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70~76%가 평일에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100%가 주말에 온라인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고 베트남통신이 전했다.

베트남에서 허가 받은 게임 회사 22개며 허가 받은 인터넷 게임은 93가지가 있다. 이번 정부의 제한 조치로 PC방에서 저녁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인터넷 게임 접속을 할 수 없게 됐다.

CNN :  2010.08.02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