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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베트남펀드 수익률 '반토막'..손실회복 '요원'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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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가입했는데…"..이곳저곳서 '탄식'

 

 

"베트남펀드 수익률은 여전히 반토막입니다. 장기투자가 필요하다며 믿고 기다려 달라더니 아직까지 반토막 손실이니 어찌합니까."

 

지난 2007년 인기리에 판매된 국내 대표적인 베트남펀드인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의 수익률이 아직도 바닥권이다. 지난 2006년 폐쇄형으로 출시된 이 상품의 만기는 5년으로 내년이면 만기에 도달하는데 아직까지 원금 회복은 커녕 여전히 반토막에 불과하다보니 이를 지켜보는 투자자들의 심정은 초조하기만 하다.

 

폐쇄형 펀드는 일정 기간 동안 투자자가 환매청구를 할 수 없는 형태로, 중간에 환매로 인한 펀드규모의 변화로 수익률 달성이 힘들 경우 폐쇄형으로 설정된다. 베트남펀드는 공산국가라는 특이성때문에 투자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대부분 폐쇄형으로 만들어졌다.

 

27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30일 설정된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1' 상품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24.22%, 같은해 11월에 설정된 2호 상품의 수익률은 반토막을 넘어선 -50.4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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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투자신탁1'의 수익률도 설정 후 -47.74%로 여전이 반토막 수준이다. 이 펀드의 경우 설정액만도 3700억원으로 초대형급 수준.

 

이 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설정된 베트남펀드의 설정액을 모두 합치면 7300억원으로 국내에서 설정된 베트남 펀드 설정액인 1조2700억원의 절반 이상에 달하지만 평균 수익률은 -30%에 불과하다.

 

한 투자자는 "당시 줄을 서서 가입해야 될 정도로 인기있는 상품이었는데 덕분에 투자 금액 절반을 까먹었다"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펀드라는 말을 믿은 내가 바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제는 향후 베트남 증시가 지난 2006년말이나 2007년 초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다시 재연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당치 호치민지수는 최고 1200선을 돌파하는 등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 200포인트대로 폭락한 이후 500포인트 수준까지 회복하기는 했지만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 역시 당시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베트남펀드 대부분이 2006년 호치민지수가 1200선에 달하는 등 고점을 찍을 당시 1000포인트 이상에서 설정된 것이 다수인데 당분간 베트남 시장의 회복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며 "만기가 도래하면 큰 미련없이 환매하는 것만이 방법이라면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토뉴스 : 2010-08-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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