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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설연휴 9일로 연장…곳곳서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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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올해 설(뗏·Tet) 연휴기간이 대폭 늘어나면서 명절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최대 명절인 설 연휴의 극심한 교통난을 우려, 통상 설 하루 전에 시작되는 휴무기간을 올해엔 이틀 전부터 적용하는 등 전체 연휴기간을 무려 9일로 늘렸기 때문이다. 


통상적인 설 연휴기간이 닷새인 점을 감안하면 귀성객들로서는 값진 '설 선물'을 받은 셈이다. 


당국은 이를 위해 연휴기간을 전후해 하루씩 추가 근무하는 형태로 근무시간 부족을 보충토록 하는 등 파격적인 '유연성'을 발휘했다.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의 거리만 약 1천700㎞에 달할 만큼 길어 귀성에 장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약 2천500만명의 대이동에 필요한 각종 교통 인프라도 점차 한계에 도달했다는 '사려 깊은'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교통수요는 예년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교통당국은 귀성행렬이 27일 오후부터 시작돼 오는 28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설 연휴의 '귀성 전쟁'를 맞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나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응웬 황 히엡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C) 부위원장은 "설 연휴를 맞아 교통체계 전반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며 "가용차량을 총동원하더라도 수요에 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유난히 긴 연휴가 이어지면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 특수를 노린 고속버스 업체들의 횡포에 요금도 평상시의 50∼60%까지 치솟았다. 


실제 하노이 지역에서 중부 하띤성과 응에안, 타잉화까지 가는 버스요금은 평상시 80만 동(3만8천원)에서 최근엔 120만 동(6만2천원)로 급등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예 귀향을 포기하는 주민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긴 연휴에 교통수요가 급증하자 '반짝 특수'에 한 몫 잡으려는 무허가 사업자들도 등장했다. 


이 때문에 업자들이 주유소 등지에 무허가 차량을 세워놓고 호객 행위에 나서는 진풍경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설 연휴 연장조치는 삼성전자 등 한국업체들에도 예외 없이 적용됐다. 


약 4만2천명의 종업원을 둔 삼성전자의 경우 베트남 정부 발표보다 하루가 더 긴 10일간 쉬도록 했다. 


삼성은 오는 2월중에 대체근무를 하는 형태로 생산물량 부족분을 보충할 계획이다. 


성성전자 측의 한 관계자는 "고향이 먼 직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연휴기간을 공식 휴무일보다 하루 늘렸다"면서 그러나 대체 근무로 생산 부족을 메우는 만큼 생산공백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K증권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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