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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국내 기업들, 베트남에 ‘눈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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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들이 베트남 건설·부동산 시장에 눈독 들이고 있다. 빌딩 등 부동산을 사들이고 공사 수주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과거에 비해 떨어진 부동산 가격에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반도 진출 거점으로 베트남을 활용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베트남 부동산 매입중"


지난 1992년 배트남과의 수교 재개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대우가 1996년 하노이에 호텔 건립으로 첫발을 내딛었지만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부동산 투자 및 공사수주 열기가 뜨겁다.


11일 업계 및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CJ는 올초 베트남 호찌민 1구역에 위치한 제마데프트(Gemadept) 타워를 매입했다. CJ가 지분 85%를 9361억동(약 472억원)에 사들인 것. 이 빌딩은 높이 22층, 연면적 1만6000㎡에 달한다. 동남아지역 진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4월 베트남 호찌민의 5성급 레전드호텔 지분 70%를 사들여 새 주인이 됐다. 본격적인 리조트 및 부동산시장 진출의 포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도 올해 5성급인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 오픈을 앞두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베트남에서의 공사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들어 포스코건설이 1억2000만달러 규모의 하수처리장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베트남 수주액은 총 40억4363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9년 17억3665만달러에서 2010년 32억9870만 달러, 2011년 34억5906달러, 2012년 34억1657만달러로 상승공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부영의 경우 베트남 하떠이성 모라오 신도시에 3500가구에 달하는 '부영 국제아파트'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베트남 역시 세계적인 침체로 경기가 좋지 않지만 개발도상국이다 보니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기업들이 베트남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나는 기색이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수급조절 실패로 최근 수년간 침체를 겪었지만 회생 중이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들의 주택구입이 쉽도록 조건을 완화했기 때문. 현재 베트남에는 8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500명만 주택을 갖고 있는 수준이다.


개정안에 따라 베트남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3개월 이상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경우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을 사들일 수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펀드와 은행, 외국법인 사무소와 지사 등도 이들 주거용 부동산을 매입 가능하다. 


세빌스 베트남 지사의 수 누곡 크엉 투자 담당 이사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잠잠한 상태지만 매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며 "특히 한국인 투자자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빌스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베트남 부동산 투자 관련 설명회를 연 후 110명의 기관 투자자를 모집했다.


세빌스의 닐 맥그레거 전무이사는 "한국인 투자자들은 오피스빌딩이나 아파트, 호텔 등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보장하는 부동산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호찌민 7구역의 아파트(140㎡)의 경우 ㎡당 2000달러 수준이다. 




파이넨셜뉴스 :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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