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첫 민항사, 항공기 구매 초대형 계약
베트남의 첫 민간항공사 비엣젯이 64억 달러(약 6조8천250억 원) 규모의 항공기 도입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베트남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VOV 등은 비엣젯이 전날 개막한 싱가포르에어쇼에서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측과 A320 등 항공기 63대의 도입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전했다.
비엣젯은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22년까지 단일 통로(Single Isle)식 A320 63대를 도입하고 추가로 30대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A320 8대를 추가 임대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는 하노이∼인천노선 취항 등 국제노선 확충을 겨냥한 포석으로 비엣젯은 향후 막강한 사세를 앞세워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르 둑 카잉 비엣젯 대표는 "A320은 그동안 운용과정에서 효율성이 매우 높은 기종으로 평가됐다"면서 "그간의 경험을 되살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격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카잉 대표는 작년 10월 파리에서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총리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항공기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지난 2011년 말 출범한 비엣젯은 베트남의 첫 민간 항공사로, 방콕과 중국 쿤밍 등 19개 노선에 운항하고 있으며 국제노선도 적극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K증권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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