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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롯데그룹, 하노이대우호텔 인수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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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넬지분 인수성공 가능성 커, 롯데마트는 난항

 

높은 객실 예약률 등으로 ’노른 자위’로 인식돼온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대우호텔 소유권이 롯데그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현지업계 소식통은 대우건설이 70%의 지분을 보유한 하노이 대우호텔(보유 객실수 411개) 인수작업과 관련해 롯데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돼 현재 막바지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지분 70% 인수가는 대략 1천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매각주간사를 맡고 있는 삼성증권이 활발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기 전에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업자인 하노이전자(하넬)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 30%를 전량 인수할 가능성도 되고 있다”면서 “현금 동원력 면에서 한국에서 수위권인 롯데로서는 인수 후 원활한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라도 하넬측이 가진 부채를 껴안고 여기에다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전량 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 하넬측이 갖고 있는 부채 규모는 5천800만달러로 오는 2014년까지 이를 전량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가운데 올해 상환액만 1천100만달러”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인수 대상에는 1996년 완공된 호텔 뿐 아니라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서비스 제공 아파트(16층, 193세대)와 사무실 전용 빌딩(16층, 1만4천591㎡)도 포함되는 ’턴키’(turnkey) 방식”이라면서 “지난달 1차 협상 때에는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으나 최근에는 양측이 상당 부분까지 이견을 좁혔기 때문에 성공적인 타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최근 롯데가 시행사 증자를 통해 7천만달러,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3억1천만달러를 각각 조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넬측과의 협상과정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한 것도 좋은 결과 도출 가능성을 높이게 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측은 1차 협상에서 하넬측의 강력한 반대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당시 하넬측은 베트남 특수가 되살아나면서 영업환경이 빠르게 호전되기 시작한데다 한국측의 고압적인 자세로 굳이 매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롯데측의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롯데는 오는 2013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인 지하 5층, 지상 65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 프로젝트(일명 ’아오자이 프로젝트’)에 대우호텔까지 포함시켜 인근을 롯데타운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또 다른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롯데가 대우호텔 인수에 성공할 경우 ’롯데센터 하노이’에는 기존과 달리 호텔 부문을 제외한 아파트, 사무실, 백화점 등 나머지 상업시설만을 배치해 차별화를 꾀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최근 관할 하노이시측에 이런 가능성도 타진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 7월 ’경제수도’인 남부 호찌민시에 1년여만에 대형 할인점 롯데마트 2호점을 개점했다. 롯데측은 이에 따라 앞으로 하노이, 껀터, 다낭 등 주요 도시에 롯데마트를 계속 출점할 계획이지만 코옵마트 등 현지 경쟁 유통업체들의 거센 반발과 현지 파트너사와의 알력 등으로 추진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닷컴 : 010.09.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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