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미국 해군 함정 2척, 베트남 방문…군사교류 강화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유권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함정 2척이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에 입항, 닷새간의 군사교류 활동에 들어갔다. 8일 베트남 인민군보에 따르면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존 매케인(DDH-56)호와 구조수색선 세이프가드 등 미국 7함대 소속 함정들은 7일 오후(현지시간) 다낭에 기항, 베트남 해군의 환영을 받았다. 

미국 해군 함정이 올 들어 베트남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강화되고 있는 미국과 베트남의 군사공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 측은 방문기간에 베트남 제3군구 해군사령부 병사들과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군사의료, 수색구조, 재해대응, 함정 정비 등의 노하우와 경험도 상호 공유할 계획이다. 

이들 함정은 오는 12일 출항한다. 

이에 앞서 셔먼 미국 국무차관과 허버트 칼리슬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PACAF) 사령관 등은 지난달 하노이를 방문, 베트남군 수뇌부와 연쇄 회동해 해양안보, 조종사 훈련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995년 수교한 양국은 그동안 교역 등 경제부문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왔으나 최근 남중국해에서 강화되는 중국의 영유권 공세를 계기로 국방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MK증권 : 201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