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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TPP협상 타결땐 美수출 무관세…대구섬유, 베트남 투자 가속화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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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광 윤원보 대표는 지난주 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달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현지 공장을 시찰하기 위해서였다. 보광은 회사의 주 생산품인 스포츠 아웃도어용 직물에 더해 스웨터류를 다루는 편물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해 1만㎡(약 3천평) 규모의 공장을 베트남에 건설했다. 국내보다 여러 이점을 갖고 있는 데다 앞으로의 사업 전망도 밝다는 판단에서였다. 


윤 대표는 “기존에 편물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인건비와 관세 등을 생각하면 베트남으로의 해외 이전이 더 나은 선택이었다. 이쪽으로 수출도 많이 이뤄지고 있어 물류비를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로 인한 관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공장신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이 섬유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204억달러의 섬유를 수출한 주요 섬유생산국이다. 값싼 인건비와 지리적으로 유리한 수출 여건 등으로 해외 업체들의 공장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약 500개 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베트남 섬유 수출의 40%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상당하다.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수출 금액도 꾸준히 증가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9억7천만달러, 2012년 20억9천만달러, 2013년 25억달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TPP 협상도 베트남으로의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베트남이 자국의 가장 큰 섬유시장인 미국과 TPP 협상에 성공할 경우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무관세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곳곳으로 섬유를 수출할 수 있는 중간 생산국이다. TPP가 시행되면 베트남의 섬유 수출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섬유수출과 기업이전뿐 아니라 기술이전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다이텍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TRI연구소와 염색가공 기술개발을 비롯한 섬유생산의 전반적 분야를 협업해 오고 있다. 


이도현 다이텍 전략기획본부장은 “중국은 인건비가 오르고 거래 시 발생하는 문제점도 많은 반면 베트남은 그런 점에서 안정적이라 앞으로 베트남을 찾는 섬유업체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일보 :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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