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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中자국민 7000명 긴급 철수…베트남, 中과의 질긴 악연의 역사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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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원유시추를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베트남 내 반중국 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18일 3000여 명에 이어, 19일 4000여 명의 자국민들을 본국으로 추가 대피시킨다. 1975년 베트남 통일 직후 화교 20만 명을 강제 추방한 이후 벌어진 중국인들의 대규모 엑소더스(대탈주)다. 중국 외교부는 베트남과의 교류도 일부 중단하겠다며 대응수위를 끌어올렸다.

베트남과 중국의 악연은 2100여년 전인 기원전(BC) 2세기부터 시작됐다. BC 111년 중국 한나라의 무제가 남월(南越)을 침공해 정복했다. 베트남은 10세기까지 무려 1000년 간 중국의 지배를 받았다.


베트남은 당나라 멸망 이후 5대 10국 분열기에 독립에 성공한다. 이후 송나라와 원나라의 침공을 받았으나 이를 격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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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ㆍ청대에 와서도 끊임없이 중국의 침략에 시달렸으나, 20만 명의 청군을 물리치는 등 강력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론 조공을 바쳐 왕조의 명맥을 이어간 조공관계였다.

중국은 제2차 인도차이나전쟁(베트남전)에서 베트남 공산화를 위해 호치민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지만, 통일 이후 두 나라는 캄보디아 공산 정권 수립에 이견을 보이며 대립했다.


중국은 베트남의 ‘배은망덕’한 배신행위에 격분, 1979년 베트남 북부를 침공했다. 중국-베트남 전쟁, 이른바 제3차 인도차이나 전쟁으로 수만 명이 사망했다. 1989년 베트남군이 캄보디아에서 철수하며 전쟁은 종식됐다. 하지만, 1999년 평화 협정이 체결되기까지 10년 이란 시간이 더 걸렸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경제적 주종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베트남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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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 규모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502억1000달러에 이르렀다. 대중국 수입액은 28.4% 증가한 369억5000만달러에 이르렀으나, 대중국 수출액은 7% 늘어난 132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베트남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10%, 수입액 규모는 전체 수입액의 28%에 달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폭도 커져, 지난해엔 전년보다 44.5% 늘어난 23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HSB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수출 상대국 상위 5개국은 미국ㆍ일본ㆍ중국ㆍ한국ㆍ말레이시아 순이었으나 2030년에는 중국ㆍ미국ㆍ말레이시아ㆍ일본ㆍ한국 순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헤럴드경제 :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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