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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숙대, 베트남에서 '지한파'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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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명문고에 문화원…신입생으로 선발

 

숙명여대가 베트남 현지 고등학교에서 ’지한파’(知韓派)를 양성해 유학생으로 영입한다.

 

27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베트남 하롱베이의 ’하롱영재고등학교’에 2층 규모의 ’숙명문화원’이 건립된다.

 

베트남 광닝성에 있는 하롱영재고는 우리나라의 특목고와 유사한 성격의 고교로 다수 인재를 배출한 명문 학교다.

 

숙명문화원은 이곳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숙대는 지난해 9월 이런 문화교류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광닝성 주정부와 체결했다.

 

수업은 숙대에서 파견한 전문가들이 맡고, 숙대 학생들도 자원봉사자로 파견돼 활동을 돕는다.

 

문화원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매년 20명씩 숙명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숙대 학부과정에 신입생으로 입학할 수 있다.

 

한국과 베트남 문화에 두루 익숙한 우수 인재가 양성되는 만큼 신한은행 등 국내 은행과 기업들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교류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숙대는 전했다.

 

우수 인재 영입의 시작 단계로 숙대는 지난 2월 하롱영재고 여학생 20명을 초청해 ’한국문화체험캠프’를 열고 학사과정 신입생을 뽑고자 면접시험을 보기도 했다.

 

숙대는 문화교류 사업을 중국 윈난성의 윈난대학과 추진하는 한편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안민호 숙대 한국문화교류원장은 “아시아의 영재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직접 뽑아 넓게는 한국으로 영입하려는 게 문화원의 취지”라고 말했다.

 

 

조선닷컴 : 2010.09.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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