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中,베트남 접경지대에 30만병력 이동배치

남중국해 일부 섬 영유권 문제로 베트남과 갈등을 빚는 중국이 베트남과의 국경지대에 30만 명의 병력을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만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인터넷망은 중국 반체제 인터넷 사이트 모리화(茉莉花)혁명망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중국 남부권을 관할하는 광저우(廣州)와 청두(成都)군구 등이 전쟁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공군과 해군함대 등도 유사시에 대비한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도 이에 맞서 국경지대에 병력을 증파하면서 양국 간 일촉즉발의 대치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고 신문은 적었다.

그러나 양국 당국은 이 같은 접경지역 병력 증강배치 소식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대만 매체는 중국 지도부가 내부의 다양한 모순 문제에 대한 시선을 외부로 돌릴 필요가 있고, 최근 베트남 내 반(反) 중국 시위로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중국 국민의 감정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양국 갈등이 돌발적인 군사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일보 : 2014-05-23